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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삼각편대 바이오·엔터·경협주 '날개없는 추락'

삼바 압수수색·승리 수사·북미협상 난항에 줄줄이 휘청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피보다 수급 양호" 분석도





코스닥시장의 주요 축인 바이오·엔터·경협주가 잇단 악재에 브레이크 없이 추락하고 있다. 바이오는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압수수색 소식 등에, 엔터주는 승리 수사 여파에, 경협주는 북미 협상 난항에 연일 휘청이는 모습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7.06포인트(0.93%) 하락한 743.86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73억원, 기관이 1,51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97%), 바이로메드(-0.42%), 신라젠(-3.51%), 포스코켐텍(-0.61%) 등이 대부분 미끄러졌다. 에이치엘비(1.65%), 메디톡스(0.37%), 휴젤(1.07%)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지만 제약 지수는 전날 0.89% 하락에 이어 이날도 1.30%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바이오주 시가총액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계열사 삼성물산·삼성SDS에 이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로 수사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는 이날 4.21% 급락한 34만1,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주요 바이오주도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 직접 판매체제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시험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순항 중”이라는 회사 측의 해명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달 들어 11.31% 떨어졌다.



엔터주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소속 빅뱅의 전 멤버 승리 관련 사건이 정준영, FT아일랜드, 하이라이트 등 다른 연예기획사 연예인들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과 무관하고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JYP도 1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와이지·에스엠·JYP 등 빅3는 오늘 나란히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아난티(025980)(-9.44%), 좋은사람들(-8.54%), 아시아종묘(-9.23%) 등 경협주는 이날 북한이 미국과의 핵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본격적인 남북 경협 추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이어 양국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경협주의 반등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같은 악재와는 별도로 코스닥 전반에 대한 수급 여건과 투자 심리는 코스피보다 낫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닥시장의 수급 여건이 크게 바뀌지 않아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여지는 충분하다”며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는 유가증권시장의 중대형주보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덜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시작될 1·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도 유리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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