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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제석학 앨런 크루거 사망…가족들 "극단적 선택" 밝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앨런 크루거.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했던 세계적인 경제 석학 앨런 크루거가 향년 58세로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가족들이 작성해 프린스턴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사인은 자살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루거 교수는 고용 및 실업문제에 정통한 노동경제학자로 1987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쳐 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재무차관보와 백악관 CEA 위원장을 역임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엔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크루거 교수는 이론보다는 데이터에 기반 해 경험적 사고방식으로 경제를 분석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테면 교육과 의료, 노동시장, 테러리즘, 콘서트 티켓의 가격상승 등에 대해서까지 자신의 접근법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오는 6월에 출간될 새로운 책도 음악 산업에 대한 경제학 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경제학자이자 크루거 교수와 협업을 자주 했던 로렌스 카츠는 뉴욕타임스(NYT)에 “그는 분명 지난 30년 동안 중요한 노동 경제학, 경험 경제학 분야에 기여해온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있는 동안 크루거 교수는 부의 분배와 부의 계층간 이동에 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이른바 ‘위대한 개츠비 곡선’(The Greatset Gatsby Curve)을 개발해 대중화하기도 했다. 불평등이 심각한 나라일 수록 세대 별로 경제 이동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크루거 교수는 한 페이지에 있는 화면이나 차트에 있는 숫자보다 더 깊은 사람”이라며 추모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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