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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 바라카원전 수출하고도…독점연료공급 권한 잃을 판

UAE, 연료공급 54개월로 제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하고도 핵연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간은 5년도 채 안 되는 3주기로 확인됐다. 3주기 이후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통상 핵연료를 변경하지 않고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UAE가 경쟁입찰을 선택한 것은 한국의 ‘탈(脫)원전’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9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한전연료는 UAE와 핵연료 공급 기한을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3주기로 계약했다. 통상 1주기는 18개월이며 약 240개의 핵연료 다발 중 80개의 다발을 교체하게 된다. 3주기는 원자로 안에 있는 핵 다발 전체가 교체되는 시기로 54개월, 4년반이다. 한전연료가 UAE와 연료 공급을 계약한 시점은 이명박 정부 때이지만 공급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UAE가 경쟁입찰을 선택한 것은 탈원전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는 “쓰던 핵연료를 바꾸기 위해서는 한국으로 따지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규제기관에서 상당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쟁입찰을 선언한 것은 한국의 탈원전정책을 고려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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