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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YG, 텐센트뮤직 투자 덕분에 모처럼 웃어

작년 영업익 급감 속 순익 160억

올 1분기에도 순익확보 기여할듯

작년말보다 지분가치도 150억↑





승리 사태와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그나마 중국의 텐센트뮤직 투자에서 빛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음에도 텐센트뮤직 덕에 160억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이날 3만6,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7일 5만800원의 주가를 기록한 뒤 28% 넘게 빠졌다. 주가 급락의 원인은 승리 사태 등 소속사 연예인들의 스캔들에다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 YG엔터는 연결 기준 매출액 2,858억4,634만원, 영업이익은 94억8,407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 3,498억6,073만원(매출액), 251억9,782만원(영업익)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크게 악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결당기순이익은 159억4,49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0억원 이상 늘었다. 본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부진을 겪었지만 타 법인 지분 투자, 즉 텐센트뮤직에 투자한 것이 높은 평가이익을 안겼다. YG엔터는 지난해 1월25일 129억원을 텐센트뮤직에 투자했다. 텐센트뮤직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지분가치는 330억원(2018년 말)으로 뛰었다. 약 200억원의 투자 평가 이익을 얻은 것이다. YG엔터는 이를 금융수익으로 인식해 당기순이익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IB 업계의 설명이다.



텐센트의 효자 노릇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1·4분기에도 텐센트뮤직 투자 수익은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말 13.22달러였던 텐센트뮤직의 주가는 3월 현재 19달러를 넘어섰다. 지분가치가 45%가량 늘어난 셈이다. 투자 내용 및 조건에 따라 평가이익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텐센트뮤직의 주가가 유지된다면 1·4분기에도 상당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는 이유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YG엔터가 보유한 텐센트뮤직 지분율은 0.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텐센트뮤직의 시가총액이 상승한 관계로 올 1·4분기에도 평가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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