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현재 시는 정관신도시 병산리 일대를 자연녹지지역에서 보전녹지지역으로 변경하려는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자 변경안을 열람공고하고 있다. 시에서 재정비하려는 도시계획(안)은 도시계획 일몰제에 따라 유원지 지구에서 해제되는 병산유원지 일대를 녹지관리차원에서 보전녹지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병산리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1997년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병산유원지)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일몰제에 따라 유원지 용도가 해제됐음에도 자연녹지지역에서 보전녹지지역으로 변경되면 사유재산권 행사에 더 큰 제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기장군은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서와 함께 고충사항을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남과 동시에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도시계획안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라며 “이 같은 입장 또한 전달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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