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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 긴축카드 마침표] 부양책 시급한 中,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숨통 트인 신흥국

유럽·日 등 선진국 긴축 중단에

신흥국 완화적 통화정책 나설듯

브라질은 8차례 연속 금리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경기 둔화에도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펼 수 없었던 신흥국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후폭풍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5%로 유지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기준금리를 내린 후 8차례 연속 동결이다. 6.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앞서 다른 신흥국들도 일제히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하순 이후로만 인도네시아·이스라엘·헝가리·폴란드·터키·태국·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줄줄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들은 경기가 위축되는 국면에도 선진국의 긴축을 의식해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신중 기조를 이어왔지만 미국이 긴축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유럽·일본 등 선진국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신흥국들이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급격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금리 인하보다는 지급준비율 인하를 선호해왔지만 올해 6% 성장률 사수마저 위태롭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2015년 말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4.35%로 유지한 반면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지준율을 여섯 차례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바 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전국인민대회 폐막일인 15일 “올해 경제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융 정책을 내놓겠다”면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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