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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둔화땐 금리인하도 검토"

이주열 총재 업무보고

안정적 성장위해 완화기조 유지

잠재성장률 2.7% 정도 첫 언급

리디노미네이션, 국회서 공론화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 성장세 둔화가 예상보다 클 경우 금리 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올린 후에도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밝혔던 이 총재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는 25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거시경제 측면에서만 보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며 경제가 예상 경로보다 더 둔화할 경우 통화정책 기조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연례회의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하면서 “명확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라며 “그전보다는 여건이 나빠진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016년~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8%~2.9%지만 2020년에 가까워진 지금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졌다고 봐도 되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2.7% 정도”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부터 잠재성장률의 하락 가능성을 언급해왔지만 2.7%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그는 “거시경제 측면에서만 보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추경 10조원이면 국내총생산(GDP)의 0.5% 수준인데 그쯤 되면 어느 정도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한 질문에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은 한다”며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따르기 때문에 국회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김능현·박형윤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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