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교사의 1인당 담당 아동 수를 줄여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려면 8만 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선진국형 서비스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영유아 보육·교육 서비스 발전방안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은 0세 반의 경우 교사 1명당 3명, 1세 반은 5명, 2세 반은 7명, 3세 반은 15명, 4세 반과 5세 반은 20명으로 정해져 있다. 유치원의 경우 아동의 나이에 따라 교사 1명당 15∼30명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소아과협회에서 권고하는 비율인 교사 1명당 3∼8명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권고 수준에 따라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낮추려면 8만 6,000명의 교사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수는 약 24만 명이므로, 36%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배치 교사 수 증가에는 불가피하게 보육료 인상이 수반된다. 김인경 KDI 연구위원은 “무상보육료를 넘겨 발생하는 비용은 국가가 가구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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