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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쓰레기 산에 심었던 나무 보며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 줄였죠"

한샘 신입사원 나무심기 봉사

한샘 신입사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묘목을 심고 있다./사진제공=한샘






“멀리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노을공원에 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빗물에 흙이 씻겨 내려간 곳 중에는 예전에 매립돼 있던 쓰레기가 드러난 곳도 있었어요. 나무 심는 일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쓰레기 산이었던 이곳이 나무로 울창하게 뒤덮일 미래의 어느 날을 생각하면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해 한샘에 입사한 안병훈 사원은 입사 동기들과 힘을 합쳐 500여그루를 심었던 지난해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떠올리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안 사원을 비롯한 한샘 신입사원들은 입사 이후 2주간의 입문교육 과정을 수강하면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한 해 총 네 번 신입사원을 채용한 한샘은 매번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인근의 노을공원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노을공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단지 본사에서 가까워서만은 아니다. 지난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감당해온 난지도가 새롭게 탄생한 공간이 바로 노을공원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명의 땅으로 되돌리기 위해 안정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각종 쓰레기와 침출수로 오염됐던 땅은 노을공원을 비롯해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난지천공원 등 총 네 곳의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여러 동식물을 품은 서울의 명소가 됐다. 그러나 이 같은 녹지화 노력에도 여전히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곳들이 군데군데 남은 상황이다. 이에 한샘 신입사원들은 환경단체인 노을공원시민모임에서 진행하는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나무의 안식처를 만들어주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샘은 사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지양하고 개인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수기 등 일회용컵 사용 빈도가 높은 곳에 캠페인 문구를 붙여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근무시간에 다회용 컵을 이용한다는 조미선 사원은 “신입사원 때 본사 사옥에서 내려다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심은 나무를 떠올리며 일회용품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나무심기 봉사활동이 일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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