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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수익률도 봄볕든다

[에셋+핫 IPO]

1분기 신규 상장기업 12곳

대부분 두자릿수 수익률 올려

물량 10% 코스닥 우선 배정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 유망





올해 중·소형주 주도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며 공모주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IPO 공모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8%나 늘어난 7,875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상장 기업 수는 16개로 지난해 같은 간인 17개보다 숫자는 줄었으나, 공모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 4곳(천보(278280), 에코프로비엠(247540), 지노믹트리(228760), 현대오토에버(307950))이 한꺼번에 상장하면서 공모금액이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모금액 1,000억원을 넘긴 기업은 애경산업(018250)(1,978억원) 단 한 곳뿐이었다.

16개 기업 중 스팩 2개를 제외한 14개 기업 가운데 건강관리(헬스케어)가 4개로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바이오 쏠림’ 현상은 완화했다. 건강관리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3개, IT하드웨어 2개, 금융 2개, 화학 2개, 호텔 및 레저서비스 업종 1개 등 업종이 고르게 분포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상장 기업들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40.4대 1, 공모청약 경쟁률은 599.3대 1로 나타났다”며 “둘 다 2017년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수요 예측부터 흥행을 예고한 곳들이 많았다. 신규 상장기업 12곳(스팩·이전상장 제외) 가운데 11곳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현대오토에버, 지노믹트리, 에코프로비엠, 셀리드(299660), 노랑풍선(104620) 등 5곳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기도 했다. 수익률도 쏠쏠하다. 지난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의료 정보 시스템 개발업체 이지케어텍(099750)은 공모가(1만2,300원) 대비 135%(12일 종가 기준)나 주가가 올랐다. 천보(113.5%), 현대오토에버(82%),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82%), 셀리드(56%), 에코프로비엠(37.5%) 등 대부분의 종목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오는 2·4분기에도 IPO 시장에는 봄 기운이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4분기 수요예측 일정이 확정된 기업은 에스엔케이, 한화에스비아이스팩, 하이스팩4호 등 3곳에 불과하지만, 바디프랜드, 지니틱스, 마이크로디지탈 등이 2·4분기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2·4분기 상장 기업은 최대 20곳에 달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2·4분기 IPO 시장 규모는 1조원대가 될 것으로 봤다.

IPO 시장이 살아나자 투자자들은 공모주 펀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단순 공모주 펀드 외에도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나 코스닥벤처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많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총 배정 물량의 10%를, 코스닥벤처펀드는 20%(코스닥 종목)가 우선 배정되기 때문이다. 대신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비중이 45%를 넘다 보니 특히 크레디트 시장의 향방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될 수 있으며,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코스닥 관련 보유 비중이 높다 보니 코스닥 시장의 향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움직인다는 단점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 역시 투자 성과가 우수한 검증된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며 “공모주 투자는 기존의 상장 기업 대비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밸류에이션에 어려움이 존재하고, 장기간에 걸친 상장 주관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변수가 성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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