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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車, 올해 세계 생산규모 15% 줄이기로

9년 만에 최저

닛산자동차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 /블룸버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자동차가 올해 세계 생산규모를 전년대비 15% 줄이기로 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올해 세계 생산대수를 460만대로 하기로 했다. 이는 2010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닛산차는 지난 10년간 판매대수와 생산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북미 시장 등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생산 및 판매규모가 2017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대수 감소는 4년 만으로 올해는 생산규모가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이처럼 닛산차가 올해 해외에서 생산 규모를 줄이게 된 이유는 가격 인하로 인한 브랜드가치 저하와 신차 부족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에서 특별 배임 혐의 등으로 체포,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이 추진해왔던 판매·영업 전략을 수정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닛산차는 곤 전 회장 시절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 등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매출을 내왔다. 이에 지난 2월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차 최고경영자(CEO)는 판매량보다 수익성에 비중을 두겠다면서 생산, 영업 방식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는 판매대수는 쉽게 늘지만 수익성이 낮았던 법인용 자동차 판매는 줄이고, 개인용 자동차는 가격 인하폭을 줄여 수익 개선에 방점을 찍고 영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닛산차는 세계 판매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기존 대형 세단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EV)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으로 판매 전략을 바꿀 계획이다.

닛산차는 지난 2월 세계 판매 부진을 감안해 지난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줄어든 4,500억엔(약 4조 5,75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3년 전에 비하면 40% 감소한 것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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