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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매각설 정면돌파?

뤄젠룽 대표 창립 30주년 맞아

CPC중심 성장 등 3대전략 발표

안방보험 리스크 속 추이 촉각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려온 동양생명(082640)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외형성장과 내실경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중국의 안방보험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5년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은 창업주의 사기·횡령 혐의와 경영 부실로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위탁경영을 맡은 후 중국 내 계열사 매각, 해외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9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뤄젠룽(사진) 대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상품·채널(CPC)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고 위험관리(RM)를 강화해 경영을 내실화하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혁신하는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이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 리스크 때문에 매각설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외형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뤄 대표가 매각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 설명을 하지 않은 것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뤄 대표는 매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홀로서기’ 의지를 강조하며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진해왔다. 실제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3,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자본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위권인 동양생명이 손해율 급등에 따른 손실과 분쟁 우려 가능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위 보험사와 경쟁하기 위해 치매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는 등 눈에 보이는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내실보다는 외형성장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 30년간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는 500억원에서 31조8,000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650배나 불어났다. 수입보험료도 100배 늘어난 5조원을 기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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