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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회의 안보인 정의용...남북 물밑접촉 시작됐나

靑, 정상회담 구체 언급 피하며

철저히 '로키' 전략으로 일관

성사땐 '원포인트' 형식 열릴듯

청와대 참모들과 담소하는 정의용(왼쪽 세번째)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북미협상 중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꺼내 든 남북정상회담 추진 카드가 좀처럼 베일을 벗지 않고 있다.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는 가운데 외교가에서는 정상회담이 지난해 5·26정상회담 때처럼 성사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진 후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북관계 역시 냉기류에 휩싸였지만 청와대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철저히 ‘로키’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반응에 대해 “정상 간에 신뢰를 계속해서 서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나 “지난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외교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물밑 접촉은 이미 시작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아침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물밑 조율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이번 회담의 성격상 추진 단계에서 세세한 일정이 노출되는 것은 모두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지난해 5·26 때처럼 깜짝 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의 추진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27판문점선언 발표 1주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1주년을 계기로 공동 행사 등을 주최할 경우 관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측과 공동 행사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확정되는 대로 별도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홍우·박우인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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