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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렉서스 UX' 작지만 알차다…2030 취향저격

■ '렉서스 UX'로 청평호 가는 길

잠실~북한강변까지 100㎞ 주행

리터당 16㎞ 우수한 연비 뽐내

각도 따라 이미지 달라 매력적

정숙하면서 안정적인 주행 빛나

렉서스가 첫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렉서스 UX’를 내놓았다.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만든 차다.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성과 SUV만의 효율성을 동시에 경험하고자 도심 주행과 직선·곡선 주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다. 서울 잠실을 출발해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를 지나 북한강변을 끼고 돌아오는 왕복 100㎞를 달렸다.





렉서스 UX를 처음 본 순간 렉서스 특유의 중후함 대신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내는 차량의 실루엣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의 디자인을 표현하는 ‘타임 인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앞 도어부터 시작되는 캐릭터 라인이 뒤로 이어질수록 높아지며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날카로운 측면 디자인과 펜더의 묵직한 이미지가 대조를 이루는 점도 재미있다. 콤팩트한 사이즈임에도 디테일이 강조된 요소들이 모여있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스티어링 휠과 미터를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한 레이아웃부터 플로팅 타입으로 솟아있는 10.3인치 대형 모니터가 한층 넓은 공간감을 줬다. 렉서스의 시그니처인 아날로그 시계에는 GPS 장치가 내장돼 있어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됐다. 앞좌석에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에 도입된 상하 2분할 시트가 적용됐을 뿐 아니라 열선, 통풍 시트 등 안락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2열은 콤팩트한 사이즈 때문에 성인 남성이 앉을 경우 레그룸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였다. 패밀리카보다는 ‘나홀로’ 운전하는 사람들이나 2인 가구에 적합해 보였다. GA-C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강성은 높이고 시트의 높이와 무게 중심도를 낮췄지만 동급 차량에 비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을 시작했다. 콤팩트 SUV라 가속 성능이나 출력 등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금세 잊혀졌다. 렉서스 UX에 적용된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고속연소 기술로 뛰어난 열효율을 실현했다. 빗방울이 다소 떨어져 미끄러운 노면이었지만 프론트와 리어 토크 분배를 최적화해 뛰어난 선회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렉서스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은 세단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곡선 도로에 접어들자 렉서스 UX의 안정감은 더욱 돋보였다. 가변식 4륜구동(E-Four AWD) 시스템이 전·후륜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차량의 언더스티어 현상을 억제해 줬다. 요철에서도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이 빛을 발했다. 쇼크 업쇼버의 성능 개선으로 수직 방향의 스트로크를 효과적으로 잡아냈을 뿐 아니라 배터리가 뒷좌석 하단부에 위치해 저중심 자세와 중량 배분의 최적화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속도를 더욱 높이자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스템 플러스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4가지 안전 예방 기술로 △차선추적 어시스트 △다이나믹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으로 구성됐다. 차선추적 어시스트는 스티어링 휠 햅틱 기능을 통한 경고와 조향을 제어해줬다. 다이나믹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차량 간격 유지는 물론 앞차의 경로를 따라가는 추종 기능으로 차선을 잡아주기도 했다.

이날 100㎞가량을 운전하며 발생한 연비는 리터당 16㎞ 수준.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열 효율성과 경량화를 통해 출력, 연비,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소형과 경량화를 추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즉각적인 가속감 뿐 아니라 뛰어난 연비를 보이고 있다. 렉서스 UX의 공식적인 연비는 시가지에서는 리터당 17.2㎞,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16.2㎞ 수준이다.

렉서스 UX는 렉서스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량인 만큼 젊은 고객층뿐 아니라 여성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주행 성능과 정숙성, 운전하기 편한 콤팩트함, 안전과 연비까지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차량이 늘어나 길이 막혔음에도 렉서스 UX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교통체증마저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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