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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에이미 자격지심에 휘성만 울었다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해"

YTN 방송화면 캡처




가수 휘성이 에이미가 “프로포폴 등을 함께 투약했다”며 제기한 의혹에 반박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사실상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휘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미는 제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밝혔다.

휘성은 17일 에이미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고 대응이 늦어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에이미에게 SNS의 허위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6분여의 통화내용에서 휘성은 “프로포폴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왜 그랬냐”는 휘성의 말에 에이미는 “네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고 답했고, 휘성은 “이미 사람들에게 이렇게 돼버렸다”고 흐느꼈다. 에이미는 “반박글을 쓰겠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휘성은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 리얼슬로우컴퍼니가 루머로 인해 타격을 받아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만들고 있다며 “총력을 기울여 강력한 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이윌과의 합동 공연 ‘브로맨쇼’ 취소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취소했다”며 “모든 사태가 정리되면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 측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 아래는 휘성과 에이미 통화 녹취록

에이미: 휘성아 나 진짜 용기 갖고 전화한 거야.



휘성: 나 어떡해야 되니?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해?

에이미: 나 너 얘기를 오늘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져서….

휘성: 나는 지금… 내가 사람들한테 다 이렇게 돼 버렸잖아.

에이미: 내가 그거 내가 반박해서 다시 쓸게.

휘성: 너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어 이제.

에이미: 아니야 믿어.

휘성: 아니. 아무도 안 믿을 거야.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되니?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

에이미: 휘성아…. 나 용서해줘. 나는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고….

휘성: 내가 그 희생양이, 왜 내가 돼야 해? 왜 도대체 내가 돼야 해?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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