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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 10만원" 암표거래 기승 '어벤져스'...박스오피스 초토화 조짐

용산 IMAX관 1장당 10만원선 거래

CGV "암표거래 확인 땐 관람 불이익"

예매율 92%, 예매관객 150만 돌파

"최종관객수 1,500만도 가능" 전망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조 루소(왼쪽부터), 안소리 루소 감독, 배우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캡쳐 화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의 개봉을 앞두고 예매 전쟁이 시작되면서 도를 넘은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영화 팬들 사이에서 ‘명당’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 아이맥스관의 경우 티켓 한 장에 정가의 5배에 달하는 1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어벤져스 4’의 예매율은 92.6%를 기록했으며 예매 관객 수는 13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세운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경신한 것이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어벤져스 4’의 암표를 사고팔기 위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용산 아이맥스관 티켓 2장을 구하고 있다”며 “두 장에 ‘20만원+@’를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일반 상영관의 경우에도 티켓 정가보다 3~4배 이상 높은 가격에 암표를 사고 파는 글들을 무수히 볼 수 있다.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CGV는 예매 티켓 재판매가 확인될 경우 관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CGV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게시물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과 함께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통한 예매티켓 재판매 사기 등 각종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매 티켓 재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CJ ONE ID 사용 제한, 강제 탈퇴 및 예매 내역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매자로부터 티켓을 구매한 경우 조치사항에 따른 불이익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영화계의 관심은 ‘어벤져스 4’가 기록할 최종 관객 숫자에 쏠린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코리아는 ‘어벤져스 4’가 시리즈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기록(1,121만명)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1,500만명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전 세계 극장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인 만큼 철통 보안을 개봉 직전까지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신작 역시 영화의 기본 설정 외에는 줄거리가 베일에 가려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는 관객들이 저마다 상상한 줄거리와 결말이 나돌아다니는가 하면 ‘스포일러와의 전쟁’도 펼쳐지는 모습이다.‘어벤져스 4’를 연출한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 감독은 최근 트위터에 “타노스는 여전히 여러분의 침묵을 요구한다”며 스포일러 금지를 당부했다.

‘어벤져스 4’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전편에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가운데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영웅들과 악당 타노스의 전쟁을 그린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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