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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금호석화, 1,000억 회사채 모집에 7850억원 뭉칫돈

금호석화 사옥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된 금호석유(011780)화학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 7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금호석화는 시장의 호응에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전일 마감한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마감서 7,850억원 규모 수요를 확인했다. 3년(700억원), 5년(300억원) 만기 회사채 모집에 각각 5,200억원, 2,65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금호석화는 2,000억원 까지 증액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발행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은 차환에 쓰고 증액 금액 1,000억원을 운영자금에 지출한 계획이다. 채권 발행은 SK증권과 신영증권이 맡았다.



금호석화 공모채 인기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저금리에 따른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덕분이라는 평가다. 이번달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금호석유화학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올렸다. 실적과 재무가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호석화의 영업이익은 2016년 1,570억원에서 지난해 5,546억원으로 늘었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45.8%에서 31.6%로 줄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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