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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해양공사 "현대상선에도 자금 지원"

"경쟁력 회복·흑자전환 기대"

산업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해양진흥공사와 함께 지원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현대상선이 진행한 경영 실사 결과에 대한 검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유사시 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은은 이날 오후 자료를 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선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컨테이너박스, 터미널, 친환경 설비 등의 영업자산 투자를 계획해 추진할 것”이라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금융 조달을 최우선 추진하되 필요시 산은·해양공사 등의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경영 실사 보고서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손실 5,765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32.1% 늘어난 8,0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산은의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에서 현대상선의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실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 부총리는 “현대상선이 초대형·고효율 선박 등 하드웨어 확충과 전문가 영입, 조직 정비 등 영업력 확충을 위한 경영혁신을 병행 추진 중”이라며 “실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는 국제선사 수준으로 원가경쟁력이 회복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은, 해양공사 등 채권단이 관련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제3자는 도와줄 수는 있어도 자립하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은 회사가 진행했던 실사 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회사 자체적인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자금 지원 규모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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