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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최저가점 18점...'청량리 한양' 무순위 잔치?

10억 84㎡K 중도금대출 못받아

저가점 당첨자 계약포기 많을듯

이미 1.4만명 무순위청약 대기

분양가 9억이하는 60점대 '대조'





올 상반기 인기 단지로 주목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에서 청약 가점 18점 당첨자가 나왔다.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타입이다. 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 원 이하 평형의 경우 최저 가점이 47점이었다.

한 전문가는 “중도금 대출 여부가 갈리는 9억 원 기준이 청약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낮은 가점 당첨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제법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에는 1순위 청약자의 3배가 넘는 1만 4,000여 명이 몰려 미계약분을 주워담길 기다리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의 청약 당첨 결과 84㎡K의 당첨 가점 최저점이 18점을 기록했다. 이 평형의 최고점은 59점으로 평균 가점 34.36점 수준이다. 이 주택형은 분양가가 최고 10억 2,800만 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대출을 보증하는 9억 원을 초과한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경쟁률도 72가구 모집에 120명이 신청해 1.67대 1로 집계돼 기타지역까지 기회가 돌아갔다. 이밖에도 분양가 9억 원이 넘는 주택형의 당첨 가점이 크게 떨어졌다. 최점 가점을 보면 84㎡M은 20점, 84㎡A 24점, 84㎡C 26점 등이다.



반면 분양가가 9억 원 이하인 84㎡I·84㎡G의 경우 당첨자 최저 가점이 63점·61점에 달해 분위기가 극명히 갈렸다. 이 단지에서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84㎡E에는 최고 가점 76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실시 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경쟁률도 분양가 9억 원을 전후로 차이가 컸다. 분양가 9억 원 이하 주택형은 101가구에 1,705명이 몰려 평균 16.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9억 원 초과 주택형은 941가구에 2,443명이 접수한 평균 경쟁률 2.60대 1로 집계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되면서 대출 규제 9억 원 선을 기준으로 미계약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국 현금이 많은 주택 보유자가 무순위 청약을 통해 이들 물량을 쓸어 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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