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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한때 적자'…예비 유니콘기업에 1,000억 지원

중기부, 특별보증제 도입…최대 20곳

'투자-적자-자금난' 악순환 끊는다





미국 아마존은 1994년 창업 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002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997년 상장 후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야놀자도 마찬가지다. 2007년 창업 이후 매출은 2017년 1,005억원에서 지난해 1,885억원으로 급증해 올해 4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됐다. 하지만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로 인해 지난해 적자 규모는 193억원이다.

아마존과 야놀자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적자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3월 발표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로 도입된 제도는 장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자금을 지원한다. 총 1000억원을 15~20개 선정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며 기업별 보증한도는 100억원이다.

중기부는 시장검증, 혁신성, 성장성 3가지 기준으로 대상기업을 찾는다. 우선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투자금을 50억원 이상 유치하고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인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업력이 3년 이하 기업은 1년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기면 지원자격을 얻는다. 단 기보 보증의 최소 자격요격인 기술평가 B등급을 감안해 BB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으로 지원요건을 제한했다.



특히 중기부는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적자 여부 등 재무제표를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적자도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를 수행하는 유니콘기업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또 제도는 기업이 특성에 맞게 자금을 쓸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한다. 해외 진출자금은 유니콘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란 점을 감안해 10억원까지 운전자금 한도를 별도로 인정한다. 보증한도가 100억원을 넘지 않을 경우 이듬해 성장세를 반영해 잔여한도내에서 한도 증액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이달 말부터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6월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비유니콘은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가 재무구조 악화로 겪어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호소해왔다”며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혁신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보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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