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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50원 돌파…1년9개월來 최고

호주 달러 약세에 안전자산 선호

美 경기지표 호조도 상승 부추겨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돌파해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미국 경기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경우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원 10전 오른 1,150원 90전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호주 소비자물가지수 부진에 따라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1·4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 보다 밑도는 1.3% 증가했다. 호주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5% 증가해 2017년 11월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러 미국 다우지수도 0.51% 상승했다.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미국 1·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재료가 없어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발표되는 1·4분기 한국 GDP 성장률과 5월 공개되는 4월 경상수지 등이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한국 1·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4분기(1.0%)와 비교해보면 성장 증가세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본이 몰려들고 있어 ‘셀 코리아’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자산 매도에 따른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경제성장률 하향 등은 이미 환율에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상승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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