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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김경수, 석방 후 첫 법정 출석…치열한 공방전 예상

지난 18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방화·흉기 난동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연합뉴스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77일 만에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25일) 법정에 출석한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이날 오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3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17일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8일 만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과 김 지사 측은 항소심에서 1심 결론을 뒤집기 위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두 차례 공판에서 특검과 김 지사의 자세한 항소 이유를 들은 재판부는 이날 주요 증거 및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지사 측은 1심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졌지만 ‘드루킹’ 김동원(50)씨 등과의 공모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1심이 인정한 사실관계부터 주요 인물들의 증언까지 모두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직후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심과 달리 로그기록 테이터를 전면 분석해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1심은 로그기록 데이터를 근거로 2016년 11월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고 판단, 김 지사가 김씨 일당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특검 측은 드루킹 일당이 내놓은 진술이 김 지사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공판을 매달 2·4번째 주 목요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주마다 거주지인 창원에서 약 300㎞ 떨어진 서울로 와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해 2월1일까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 6,000여개에 달린 댓글 등을 조작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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