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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투파트너스, 싱가포르 PE와 1,020억 펀드 만든다

340억규모 조성 완료...연내 확대

현지 유력 투자사 GEC와 펀딩

동남아 IT벤처기업에 투자키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싱가포르 투자회사와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투자펀드를 조성한다. 동남아시아의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동남아 기업에 산발적으로 지분 투자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펀드를 조성하고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경우는 한투파트너스가 처음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트너스는 싱가포르 골든이퀘이터캐피털(GEC)과 함께 각각 2,000만싱가포르달러(약 170억원)씩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했다. 3·4분기까지 싱가포르의 기관 및 민간 투자가(LP)들도 참여시켜 펀드 규모를 1억2,000만싱가포르달



러(약 1,02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투파트너스와 공동 펀드운영(GP) 역할을 맡는 GEC는 동남아 유력 가문의 자금을 관리·투자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고젝·그랩과 같은 현지 유망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해왔고 자금조달 능력도 뛰어나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싱가포르를 축으로 한 동남아의 IT 벤처기업다. 싱가포르 사무소가 교두보가 되는 셈인데 동남아에서는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가 넘는 ‘유니콘’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 유니콘 기업의 수는 현재 8개다. 투자 시장이 그만큼 뜨거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동남아 기업이 아직 국내 벤처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 각종 소득세를 면제하고 기업공개(IPO) 규제를 낮추는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도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투파트너스는 싱가포르 사무소를 중심으로 동남아 7~8개국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핀테크 허브를 표방한 만큼 핀테크 관련 IT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투자 경쟁이 치열한 국내보다 동남아 등 신흥 성장 국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한투파트너스 역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사무소는 핀테크 전문가로 꼽히는 김종현 상무가 현지 사무소장을 맡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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