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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우리금융 하나 제치고 3위에

1분기 순익 5,686억...예상치 상회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올 1·4분기 5,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랐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올 1~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5,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업계 컨센서스(약 5,540억원)를 웃도는 성과로 당초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이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1·4분기 5,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지주사 출범에 따른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약 38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제 순익은 6,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 자산 위주로 성장성이 커졌고 저비용성 예금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으나 자산관리 부문의 영업여건이 악화되면서 비이자이익은 5.9%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중소기업 대출이 6.4%,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2% 늘면서 이자이익도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또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85.1%를 달성했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수준인 118.9%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 1·4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우리은행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우리종합금융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이후에는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은 물론 성장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동양자산운용·국제자산신탁 인수 등 비은행 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한 그룹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은행이 최우수고객(VVIP)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동산·세무 세미나’가 한창인 지난 24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컨퍼런스룸에선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김효선 농협은행 WM연금부 부동산 부문 수석위원이 최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동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자 고객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최근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진 대출채권펀드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까지 오랜 시간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인태 농협은행 마케팅부문 부행장은 “최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이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다음 달에는 제주, 경기, 경남, 전남 등 지방 VVIP 고객들을 위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도 증권업계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리딩뱅크로서 입지를 굳혔다.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575억원)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높아지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이 꼽는 어닝서프라이즈 비결은 인수합병(M&A)효과가 있다. 올해부터 오렌지라이프 지분법 이익(59.15%의 지분율을 감안한 순익) 476억원이 반영되면서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가 36%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17일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의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서 2분기부터는 리츠 운용과 글로벌 투자은행(GIB) 부문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더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증권·캐피탈·생명 등 비은행 그룹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투자·운용 성과가 개선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3.8% 증가했고 신한생명도 1년 전보다 59.2% 증가한 순익을 냈다. 또 신한캐피탈도 영업자산 확대에 힘 입어 전년 대비 76.8% 성장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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