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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퇴진 요구에 ‘숙고’ 답한 김관영…벼랑 끝 몰린 바른미래당

퇴진 움직임에 "소통한다" 수습 의지 밝혔으나

원외위원장 조건 없는 사퇴, 비대위 체제 촉구

당 내홍에 수석 대변인 이어 원내대변인 사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




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확대되고 있는 퇴진 요구에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개별 의원 접촉 등 내홍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이나 이미 당내 분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터라 ‘사후 약방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당내 의원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여야 합의문이 당에서 추인된 데 따라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의원 두 분을 사보임 조치했다”며 “누구보다 사법개혁 의지를 가지고 일해오신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른 의원님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죄송하다. 당내 선거제도개혁과 사법제도 개혁 의지를 실천해 오신 분들과 좀 더 소통하겠다”며 당 내홍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원내대표가 분열되고 있는 당을 추스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상황은 악화일로다. 이날 바른미래당 현직 원외위원장 81명 가운데 49명이 조건 없는 현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 고착화·정체성 갈등 반복·정치적 리더십 붕괴와 한국당발 보수대통합론, 민평당발 제3지대 신당 시나리오 등 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이유는 손학규 대표 체제의 무능 때문”이라며 총사퇴·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가동·비대위 체제 이후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 체제 전환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삼화 수석 대변인에 이어 당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사퇴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 없는 일이다.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 역시 제 양심으로 버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안현덕·김인엽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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