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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차오름 왜 때렸나? 가족같던 양호석은 그날 왜

차오름-양호석 사건, 수서경찰서에서 수사중

차오름(좌)과 양호석(우) / SNS 캡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 관련 경찰이 26일 조사에 착수했다.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눈이 퉁퉁 부은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차오름은 “얼굴 상태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며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한다”고 썼다. 이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같은 건 일체 없었다”며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 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다”고 밝혔다.

차오름은 지난 23일 새벽 4시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와골절, 코뼈함몰 등으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상태다. 양호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을 조롱하는 글을 남겨 결국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양호석과 차오름이 술자리에서 다퉜다’, ‘양호석이 일방적으로 술병으로 때리는 등 구타를 벌였다’는 설들이 난무한 상황이다. 현재 차오름과 양호석 사이 벌어진 폭행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

양호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긴 글은 의미심장하다. 양호석은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며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본다”며 이번 논란에 대한 진실 공방에 나설 것임을 추측케 했다.

차오름(좌)과 양호석(우) / SNS 캡처


다음은 차오름, 양호석 선수가 SNS에 남긴 글 전문이다.

■차오름 SNS 글

“얼굴 상태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기사 보고 많은 분들께서 위로의 말씀과 안부 연락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선수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호석 SNS 글

“집중.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됩니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봅니다!”

■차오름 SNS 글 두번째

“많은 분들이.걱정해주시는데 걱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후에 무조건 밝혀질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없었고 남자댭게.그냥 맞은것뿐이고 일체 손한번뻗은적없습니다.

제가맞을만한짓 해서 맞았다고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돌렸다하시는데 그런일절대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식으로든 다밝혀드릴수있습니다 양호석선수께서.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하는데 저도 그렇게하도록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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