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줄잇는 알짜분양에... 다시 뜨는 청약통장

지난달 가입자 2,300만 육박

9억 이상 고가 아파트 겨냥

현금부자 가입 증가도 한몫





지난해 주춤했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올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296만7,763명으로 2,3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전달 대비 13만2,000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말 2,267만7,240명, 2월 말 2,283만5,74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규모는 월 2만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알짜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주택 시장 경기는 식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로 탄생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분양 열기가 뜨겁다. 이달 초 분양을 진행한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1순위에 무려 7만2,000명이 몰렸고 서울에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청량리에서 한양과 효성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올해 3월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가운데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는 서울이 575만9,611명, 인천·경기도가 726만2,677명 등 1,302만2,288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청약 가입자가 늘어나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노리는 현금 부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분양가격이 9억원이 넘을 경우 대출 규제로 인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청약 점수는 낮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현금부자들이 고가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매월 10만명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지만 정부가 9·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청약제도 개편을 밝히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규제지역 내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 역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가 함께 경쟁해 사실상 유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유주택자의 청약통장 가입이 줄어들고 일부 이탈도 발생하면서 증가세가 꺾였었다. 9·13대책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전월 대비 증가 폭이 8만8,099명을 기록해 10만선이 무너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증가 폭이 2만2,598명까지 추락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