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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쾅, 쾅, 쾅, 쾅, 독재의 도끼날 삼켜버리자"…황교안, 한국당 2차 총동원령

오늘 자유한국당 광화문서 2차 집회

청와대앞까지 가두 행진도 벌여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쾅, 쾅, 쾅, 쾅...지금 여의도에는 도끼 비가 내립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에서 지난주에 이어 다시 집회를 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여의도에는 ‘도끼 비’가 내린다. 독재 권력의 야만적인 폭력의 비가 내려 서슴없이 대한민국을 부수고 있다”고 여야 4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우리 국민, 우리 헌법,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패고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저 독재의 도끼날을 저는 피 흘리며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한국당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집회를 예고하며 “오늘은 광화문에 해가 뜬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유민주주의의 해를 맞이한다”면서 “(집회에) 모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당은 지난주 첫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헌법재판관 인사 등에 대한 거센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한국당 추산 2만여명, 경찰 추산 2,000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은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한국당이 벌이는 두 번째 장외투쟁으로 의원들은 물론 전국 253개 당협에서 위원장과 당원 등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1.6㎞ 가두 행진도 한다.

한편,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선거제 개혁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 회의실을 봉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의원과 보좌진을 주간·야간조로, 주간조도 시간대별로 나누어 국회와 광화문에 분산 투입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국회에 남지 않는 인원은 모두 광화문에 집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황교안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국회 농성 의원과 당직자 격려하는 황교안 / 연합뉴스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장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봄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함께 했던 따뜻한 기억으로 인해 많이 그리울 겁니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아내의 마음에 많은 비가 내리겠지요. 제 아내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제 가족과 마음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의도에는 도끼 비가 내립니다.

쾅, 쾅, 쾅, 쾅

도끼로 장작을 패듯, 독재 권력의 야만적인 폭력의 비가 내려 서슴없이 대한민국을 부수고 있습니다. 차디찬 금속이 법을 쪼개고 민생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2중 3중 4중 도끼날의 야합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잔인하게 찢어버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우리 국민, 우리 헌법,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패고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저 독재의 도끼날을 저는 피 흘리며 삼켜버릴 것입니다.

결코, 결코, 결코, 죽지 않겠습니다. 독재의 만행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겠습니다. 독재 종식의 쐐기를 박겠습니다.

오늘은 광화문에 해가 뜹니다.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아름다운 자유민주주의의 해를 맞이합니다. 모두 함께해 주십시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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