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콤비가 또다시 뭉쳐 훈훈한 애국행보를 이어갔다.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일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중국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윤 의사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게 되는 한편 어려움에 처했던 임시정부가 다시금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번 기증행사를 마련한 서경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윤봉길 의사 의거일에 맞춰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윤봉길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는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 관련 전시관에 그들의 결연한 모습을 대형 부조작품으로 만들어 기증한 후 영구전시를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그러면서 서 교슈는 “몇 년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이준, 이상설, 이위종의 부조작품을 기증한 이후 이번에 두번째로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형 부조작품은 청동으로 제작했으며 상하이 루쉰공원 내 윤봉길기념관 2층에 영구적으로 설치하여 29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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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또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올해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또 3.1운동 100주년 때는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에 한글간판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한 바 있다. 안내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됐으며,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올해초에 오픈한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에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항주 임시정부의 활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동 경로 등 다양한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서 교수는 당시 “송혜교 씨와 함께 지금까지 16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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