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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힘싣는 文…駐아세안대사에 임성남

차관급 격상·조직규모 확대

주일대사 남관표·주러대사 이석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장을 수여한 대사들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하성(앞줄 왼쪽부터) 주중국대사, 문 대통령, 남관표 주일본대사와 이석배(뒷줄 왼쪽부터 ) 주러시아대사, 고형권 주OECD대사, 임성남 주아세안대사. /연합뉴스




주아세안대사에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간판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 강화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3일 춘계공관장 인사를 통해 임 신임 대사를 비롯한 대사 18명과 총영사 4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주아세안대사다. 원래 국장급 자리였으나 이번에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공관 규모도 크게 늘렸다. 임 대사는 주중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5년 10월 1차관에 올랐고 현 정부 들어서도 1차관직을 유지했다. 북핵, 4강 등 핵심업무에 정통한 엘리트 외교관이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9월 퇴임한 후에는 4강을 비롯해 주요 대사 하마평에 계속 오르기도 했다. 임 대사가 신남방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을 맡으면서 한국의 대아세안 외교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주일본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주러시아대사에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가 각각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거쳐 정식 임명됐다. 이에 따라 최근 부임한 장하성 주중대사까지 4강 대사의 새 진용이 갖춰졌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유임됐다. 비외교관으로는 김영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시카고총영사로, 김창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주오만대사로, 양형일 조선대 명예교수가 주엘살바도르대사로 각각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임대사들이 함께하고 계신다. 특히 중·러·일, 아세안, OECD를 비롯한 중요한 역할이 필요한 신임대사들을 모시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임 대사는 “그동안 주변 4강국에 집중했던 기존 틀을 바꾸려는 시도가 신남방정책이다. 우리와 아세안 국가들 각자의 필요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사도 “한중관계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한국 경제사회에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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