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신작 '천년의 질문'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 먼저 만난다

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오디오와 텍스트 선공개

11일에는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출간

‘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사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전 3권)이 출간 전에 오디오 클립으로 먼저 선보인다.

13일 출판사 해냄은 네이버를 통해 ‘천년의 질문’을 1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매일 오전 5시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오디오와 텍스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천년의 질문’은 폐허의 역사를 극복하고 경쟁의 도시로 거듭나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에서 기업가와 정치가, 학자와 기자를 둘러싸고 비수처럼 파고드는 전쟁 같은 삶을 그리며, 부와 권력,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가족마저 등지고 마는 척박한 시대에 한 가닥 양심을 끝내 버리지 못한 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사회 각계각층에 대한 심층 취재와 치밀한 자료 조사로 그려냈다. 조 작가는 “문학이라는 ‘길 없는 길’을 걷는 작가로서, 오디오라는 새로운 매체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연재의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연재는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NAVER-KTB 오디오콘텐츠 펀드’를 통해 오디오북 제작 투자를 받아 진행하게 됐다. 네이버는 ‘천년의 질문’을 출간 전 연재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서 오디오북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그동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는 특장점이 있으며,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소설 속에 등장해 이들이 성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면 오디오북 특유의 듣는 재미와 감동을 배가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천년의 질문’ 오디오 제작에는 MBC 아나운서 전종환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주요 등장인물 역에 김영선(MBC 성우극회 13기), 은정(KBS 성우극회 30기), 손종환(CJ E&M 3기), 윤호(KBS 성우극회 34기) 등 국내 최고의 성우들이 참여한다.

‘천년의 질문’ 1권 오디오 연재가 마무리되는 내달 11일에는 3권 모두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동시에 출간된다. 이후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연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