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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점수 잃는 법을 잊었다

워싱턴전 8이닝 1피안타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최고연봉 스트래즈버그에 완승

다승 1위·평균자책점 2위로

다저스 류현진(가운데)이 13일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서 8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이 재능 넘치는 왼손투수는 무실점 행진을 24이닝으로 늘렸습니다. 그는 올 시즌 최고 투수 중 한 명임에 틀림없습니다.”

‘진짜 괴물’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둘러싼 찬사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시구한 어머니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진은 8회 1사 이후에야 첫 안타를 내줬다. 놀라운 탈삼진/볼넷 비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다음 등판인 신시내티전에도 류현진의 지배가 이어질지 기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이 또 한 번의 탁월한 경기를 보여줬다. 116개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79개였다”며 공격적인 투구를 칭찬했다.

연봉 약 210억원의 류현진은 이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약 450억원)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은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래즈버그는 6이닝 2실점 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끌어내려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 일부러 원대하게 잡은 20승 목표와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 감이라는 팀 동료 저스틴 터너의 최근 극찬이 그리 지나쳐 보이지도 않는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 실점 이후 8일 애틀랜타전 완봉승과 이날의 기록을 더해 류현진은 24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투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급 ‘이닝이터’로의 진화를 증명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볼넷을 내주면서 탈삼진/볼넷 비율은 18.00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다. 류현진은 특히 홈구장에서 칼날 제구를 뽐내고 있는데 한 기록에 따르면 홈에서 지난해 8월27일 볼넷을 허용한 뒤 이날 다시 볼넷을 내주기까지 24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66과3분의1이닝 67탈삼진에 ‘0볼넷’을 남겼다.

류현진은 8회로 넘어가서까지 노히트 노런 대기록 기대를 이어갔다. 8회 1사까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다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앞서 6회 1사 후 투수 스트래즈버그에게 안타를 내줄 뻔했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총알 송구로 1루에서 아웃시켜 류현진의 기록을 연장해줬다. 경기 후 류현진은 “요즘 몇 경기는 처음부터 내려오기까지 제구도, 컨디션도, 몸도 정말 좋은 상태로 진행됐다. 타자들과 최대한 빠르게 상대하려 한다”며 “노히트 기록 불발에 실망은 없다. 다음을 노리겠다”고 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0일 신시내티 원정일 가능성이 크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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