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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9] "한국 제품 안전"…태국·캄보디아도 관심

■신남방 영유아용품 수출상담회

8개국 16개 기업·국내 55개 기업 참여

'상담종료' 안내에도 대화 그칠줄 몰라

"좋은 협력자 찾았다" 만족감 드러내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포럼’ 연계 신남방 영유아용품 수출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현장 진행원이 ‘상담 종료 5분 전’이라는 팻말을 들고 참여자들에게 시간을 알렸지만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기업인들의 열띤 대화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14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신남방 영유아용품 수출 상담회’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 아세안 각국과 한국의 참가 기업들은 예정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서울포럼 2019’의 연계 행사로 열린 이날 상담회는 한국 유아용품의 동남아 수출을 위해 본지와 KOTR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8개국에서 참가한 16곳의 해외 바이어들은 이날 국내 기업들과 약 4시간 동안 1대1 상담을 벌였다. 국내에서는 유리식기 제조기업 삼광글라스와 유아용품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 화장품 제조업 네오팜 등 약 55곳이 참여했다.

동남아 수출 기회를 잡기 위해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사전약속된 해외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40분씩 미팅을 진행했다. 준비한 것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내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직접 꺼내 시연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일부 국내 기업은 동남아 기업들과 처음 접촉한 이번 상담회에서 일찌감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두현 다나플레이 대표는 “그동안 유럽 중심으로 수출하다 베트남 기업을 직접 만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 업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교육재료를 납품하는 점이 우리의 사업목적과도 일치해 한 달 내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구 연령대가 낮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육아용품과 육아교육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아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투이 팜 비바보의 한 직원은 “베트남에서 한국·일본 관련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우리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한국 제품을 들여오고자 이번 상담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일본 제품과 더불어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알려지면서 중산층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집중됐다. 라오스의 유아용품 업체인 ‘베이비앤맘’의 바사몰 사야라스 대표는 “한국 제품은 안전하고 품질이 좋아 라오스에서 인기가 좋다”며 “최근 진출한 한국 제품들도 일본 브랜드 못지않게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태국 유아용품 업체 키즈크리에이션의 수팟트라 인타라솜분 대표도 “과거에 한국 기업의 유아용품 매트를 샘플로 받아본 적이 있는데 품질이 좋아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협력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싱가포르와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캄보디아와 같은 후발주자 부스가 국내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얀마의 키즈플래닛과 캄보디아의 베이비케어캄보디아 등 현지에서도 손꼽히는 유아용품 회사들이 국내 기업들과 줄이어 1대1 면담을 이어갔다. 캄보디아 바이어와의 미팅을 위해 경상남도에서 올라왔다는 최나래 따꼬 대표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랐다며 “바이어가 현재 호주에 살고 있어 캄보디아 시장 반응을 먼저 보고 추후 호주 진출을 하는 방향으로 제안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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