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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1분기 순이익 18% 급감…아이폰 판매 부진 직격탄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EPA연합뉴스




세계 최대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아이폰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올 1·4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7% 줄어든 198억2,000만 대만달러(약 7,55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8억4,000만 대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폭스콘의 올 1·4분기 매출은 1조540억 대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늘었다. 다만 영업 이익률은 지난해 4·4분기 3.55%에서 올해 1·4분기 1.5%로 떨어졌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제조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등의 조립을 맡고 있다. 폭스콘 매출의 절반가량은 애플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실적은 아이폰 판매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주력 상품이었던 아이폰은 올해 1∼3월 판매량이 17% 줄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져 새 상품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데다가 중국 업체들과 경쟁까지 치열해진 탓이다.

폭스콘뿐 아니라 대만의 여타 IT업체들도 수요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3월 휴대전화 판매 둔화를 언급하며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2020년 대만 총통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폭스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폭스콘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투표로 승인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는 궈 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선정하게 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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