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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논란' 김기덕 신작 칸영화제 마켓서 공개

카자흐스탄서 촬영한 신작 '딘' 공개

성폭행 가해자 지목 후 국내 활동은 중단





김기덕(사진) 감독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신작 ‘딘’을 일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김 감독은 16일 오후 8시 칸 팔레드시즈에서 72분짜리 영화 ‘딘’(영문 제목 ‘3,000’)을 공개했다. 이 영화가 상영된 극장에는 미리 초청을 받은 마켓 바이어들만 입장했다.



김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공개한 것은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감독은 지난해 여배우들로부터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에서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에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영화단체연대회의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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