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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대치 끝에 무산된 애국당 천막 설치

애국당, 16일 세 번째 천막 기습설치 시도

제지하는 서울시·경찰과 두 번에 걸쳐 대치

애국당 측 “다시 분향소천막 설치 시도할 것”

대한애국당원들이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아래 누워 경찰, 서울시공무원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애국당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세 번째 분향소 천막을 기습 설치하려했지만 공무원과 경찰이 막아서며 무산됐다. 이날 오전 동안에만 경찰·공무원과 대한애국당 측은 두 차례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과 애국당원 10명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과 애국당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은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애국당의 추가 천막 한 동이 기습 설치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오전 6시20분께 광화문광장 대한애국당 천막으로 향했다. 당시 천막에는 대한애국당원 25명가량이 잠자고 있었다. 당시 추가 설치를 막으려는 경찰·공무원과 애국당원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경찰 2명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애국당 관계자는 “경찰이 천막을 기습 설치하겠다는 정보를 어디서 얻은지 모르겠다”며 “우리들은 당시 자고 있었다”고 전했다.

대치는 이후 오전 11시께도 이어졌다. 당시 천막 인근에 애국당의 버스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해당 버스에는 천막 수 동이 실려 있었다. 이것이 기습 설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과 공무원은 이를 제지하기 위해서 또 다시 천막 근처로 향했다. 앞서보다 많은 서울시 공무원 3~40명에 인근 미국대사관 근처에 있던 경찰 인력이 애국당원 200여명과 대치했다. 당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피켓을 들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경찰은 버스를 철수시키고 오전 11시30분께 복귀했다. 경찰관계자는 “애국당 측 버스에 추가로 4동의 천막이 실린 것을 확인했고 서울시에 이를 알려 기습 설치를 저지하려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애국당은 앞서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천막 두 동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13일 오후 8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지난 11일 요청했으나 애국당은 철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다 애국당은 16일 오전 세 번째 천막 설치를 강행했다. 애국당 관계자는 “헌재 앞에서 돌아가신 애국열사 5인(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때 사망한 시민 5인)을 기리는 분향소 천막을 설치하려 했다”며 “다시 천막 설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으로 천막을 설치하는 건 조례에 규정된 광장 사용 목적과 어긋난다”며 “애국당이 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에 들어가는 한편 광장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도 부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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