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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위에 '어벤져스4'

<19일 오전 관객 1,339만명 돌파...외화 최고 흥행작 등극>

50대 이상은 8.6%에 그쳤지만

20~30대 열혈팬 재관람 열풍

7월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새로운 마블 영화 잇따라 개봉

영화 ‘어벤져스 4’의 스틸 컷.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이 개봉 후 26일 만에 ‘아바타’를 누르고 역대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는 ‘마블 팬’의 사랑에 힘입어 10년 만에 외화 흥행작 리스트의 맨 윗자리를 바꾼 대기록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4’는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누적 관객 1,339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1,334만명)를 뛰어넘은 이 영화는 역대 외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흥행작 5위에 올랐다.

폐허로 변한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영웅들과 악당 타노스의 전쟁을 그린 ‘어벤져스 4’는 개봉 3주차까지 박스 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개봉하면서 박스 오피스 순위가 2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면서 누적 관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흥행 수익 역시 역대 2위인 25억3,500만 달러로 1위 ‘아바타’(27억8,800만 달러)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보통 한 영화가 1,000만 이상의 초대형 흥행작이 되려면 평소에는 극장을 잘 찾지 않는 50~60대 이상의 관객들도 불러 모아야 한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을 아우르면서 영화 한 편이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해야 메가톤급 흥행작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벤져스 4’의 흥행 기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명량’처럼 막강한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도, ‘극한직업’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의 경우 CGV 관객 기준으로 전체 관람객 가운데 50대 이상이 13.1%에 달했던 반면 ‘어벤져스 4’는 8.6%에 불과했다.



영화 ‘어벤져스 4’의 스틸 컷.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열혈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도 영화의 흥행에 한몫했다. CGV 관객 기준으로 같은 영화를 2회 이상 본 관객의 비율을 뜻하는 재관람률은 ‘극한직업’은 6.3%에 머물렀으나 ‘어벤져스 4’는 9.5%나 됐다. 여기에 전편과 비교해 한결 친절해진 내러티브에 ‘감동 코드’를 접목한 점도 ‘어벤져스 4’가 시리즈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폭발력을 발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어벤져스’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마블 팬들의 관심은 앞으로 극장가를 찾게 될 새로운 영웅들의 작품에 모인다. 당장 오는 7월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개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어벤져스 4’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가 관객을 찾는다. 이어 하반기에는 마동석의 출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더 이터널스’가 극장에 걸린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불사(不死)의 초능력을 지닌 이터널 종족에 대한 영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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