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각떼' 아반떼, 미국선 '판매질주'

4월 판매량 작년보다 24% 급등





미국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판매량이 급반등했다. 국내 시장에서 준중형차 아반떼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이후 과도한 직선 디자인으로 ‘삼각떼’로 불리며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9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의 지난 4월 판매량은 1만5,9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3,052대) 뛰었다.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는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월 30% 이상 감소세를 보이다 3월 낙폭을 5%까지 줄였고 4월에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더욱이 4월 현대차(005380)는 미국 인센티브 비용을 한 대당 2,447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줄였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프로모션 폭이 작아졌는데도 아반떼의 판매량이 뛴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자인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아반떼가 소비자들의 눈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아반떼는 출시 전부터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모델은 헤드라이트와 전면 그릴이 모난데 없이 깔끔하게 떨어져 무난한 편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과감한 캐릭터 선과 형태를 전면에 담았다. 헤드라이트가 뚜렷한 삼각형 형태에 안개등과 범퍼도 밑변이 세워진 삼각형 형태로 자리했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아반떼의 전면 디자인에서 삼각형이 몇 개인지를 찾아보자는 말이 돌았고 결국 ‘삼각떼’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때문인지 아반떼의 판매량이 하락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더 좋은 상품성을 갖췄는데도 올 4월까지 월 2만1,778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6.6% 줄었다. 아반떼는 디자인 논란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커지면서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미국에서 아반떼의 판매량이 회복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판매 반등의 원인으로 “디자인이 먹혔다”는 분석이 나오는 점도 희망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시빅 등 경쟁모델도 과감하게 찢어진 헤드라이트와 큰 전면 그릴을 장착하고 있다. 아반떼 역시 이 트렌드에 동참했고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에 익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며 “판매량도 미국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