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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흙신' 나달

BNL이탈리아 인터내셔널서

조코비치 꺾고 올해 첫 우승

라파엘 나달이 BNL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깨물며 기뻐하고 있다. /로마=로이터연합뉴스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를 넘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 나달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대1(6대0 4대6 6대1)로 눌렀다.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9개월 만의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이다.

첫 세트를 39분 만에 가져간 나달은 이 대회 아홉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하며 상금 약 12억8,000만원을 챙겼다.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1000 시리즈에서 서른네 번째 우승으로 33회의 조코비치를 앞질러 최다 우승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결승에서의 0대3 완패를 설욕한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전적도 26승28패로 따라붙었다. 클레이코트에서의 전적은 17승7패로 나달의 우세다.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 네 번째 출전 만에 우승하면서 나달은 프랑스 오픈 3연패 희망을 밝혔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프랑스 오픈은 오는 26일 개막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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