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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마존 열대우림…이달만 축구장 7,000개 규모 파괴

2017년 8월부터 1년간 2만200㏊ 줄어

불법 채굴로 파괴된 페루 남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탐보파타=AP연합뉴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통해 작성된 자료를 인용해 최근 들어 아마존 열대우림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벌목 등으로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은 8,20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평균 50㏊ 정도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달 들어 열대우림 파괴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5일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축구 경기장 7,000개 넓이에 해당하는 6,880㏊였다. 시간당 19㏊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파괴 면적이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7월까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7년 8월∼2018년 7월의 2,200㏊였다. 히카르두 살리스 환경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급증하는 것을 이전 정부의 탓으로 돌리면서 “현 정부의 새로운 환경정책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대우림 관리를 맡는 브라질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와 시쿠 멘지스 생물종 다양성 연구소(ICMBio)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환경 전문가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환경보호보다는 개발을 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가속하는 주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900㎞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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