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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넥슨, 해외기업 참여위해 본입찰 기간 확대

24일서 24~31일로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 기대





김정주 회장이 매각을 추진하는 넥슨의 본입찰이 미국 등 해외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예정했던 24일에서 24~31일로 일주일간 기간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대부분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와 게임사 등인데 입찰 흥행을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넥슨 매각을 주관하는 UBS와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는 최근 예비입찰자에게 이 같은 본입찰 일정 변경을 알렸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입찰자는 뉴욕시간 31일에 입찰 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본입찰 참여 의지를 보이는 예비입찰자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미국계인 콜버크크레비스로버츠(KKR)와 국내 게임사인 카카오(035720)넷마블(251270) 등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예비입찰에 명단에 없던 디즈니, 일레트로닉아츠(EA), 아마존 등은 게임업계 안팎에서 가능성이 거론되어 왔다. 넥슨의 게임 ‘던전앤파이터’퍼블리싱 비용으로 매년 1조 원을 지출하는 텐센트 역시 김 회장 측에서 참여를 기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매각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경쟁입찰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지 조건이 좋다면 언제든 참여해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자 일부의 자금 조달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본입찰이 연기된 이유 중 하나로 일부 참여자가 투자확약서(LOC)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김 회장 일가가 비상장 지주사인 NXC를 지배하고 NXC가 일본에 상장한 넥슨을 중심으로 넥슨코리아와 그 아래 넥슨지티(041140)·넥슨네트웍스·네오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후보 대부분은 일본의 넥슨 법인의 지분 전체를 인수해야 현금성 자산 활용 등이 용이해 막대한 인수자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지분을 인수하려면 16조~18조원 가량이 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비록 일본 금융당국에서는 인수자가 의무적으로 일본 넥슨 법인의 소수 지분까지 매수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현실적으로는 전체 인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합종연횡도 이뤄지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KB증권과 손잡고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KKR은 메리츠종금증권과 KB은행이 지원군이다. 다만 카카오와 넷마블은 구체적인 재무적투자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 밖에 해외 투자은행도 예비후보자에게 자금 지원을 확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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