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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자문이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 것"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인간이 보지 못한 데이터도 분석

로보애널 투자자문 경쟁력 갖춰

사람의 인사이트까지 학습해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박현욱기자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방대한 주식 관련 정보와 투자자문을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동시에 손쉽게 받을 수 있지요. AI 딥러닝 기반의 자산관리 대중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의 변창환(사진) 공동대표는 AI의 투자자문 능력이 인간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고 단언한다. 변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핀테크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AI 금융 데이터 분석’ 강연 후 본지와 만나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가령 10만명의 개인투자자에게 일일이 대응할 수 없지만 합리적 투자 결정을 도와주는 ‘로보애널리스트’는 가능하다”며 “인간이 보지 못한 데이터까지 분석해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AI 기반의 투자자문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박현욱기자


콰라소프트는 AI 금융엔진 ‘마켓드리머’를 자체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코쇼 2.0’을 지난해 내놓았다. 마켓드리머가 분석하는 데이터는 기업 정보 및 공시, 수급 정보, 뉴스 등 4억건에 달한다. 콰라소프트가 직접 끌어모은 과거 30년간의 전 세계 금융시장 관련 빅데이터다. AI는 현 장세와 투자종목에 대해 지난 30년간의 데이터에서 유사성을 찾아 분석한다.

변 대표는 “인간의 직관과 인사이트(통찰력)는 사실 수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얻게 되듯 AI도 빅데이터를 숫자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인사이트까지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로보애널리스트 기능을 넘어 투자자가 국내외 주식에 직접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콰라소프트는 이달 초 로보애널리스트 ‘왓이즈펀드(What is fund.ai)’ 시험 서비스도 선보였다. 코쇼 2.0이 개인투자자용이라면 왓이즈펀드는 전문가·기업을 겨냥한 서비스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일본·영국·싱가포르 등 5개국 거래소에 상장된 2만여개의 종목을 검색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12개국으로 서비스 대상을 넓힐 생각”이라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빅데이터를 모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국내외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ST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변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금융투자 전문가다. 지난 2000년대 초 장병규 제4차산업위원장이 당시 창업한 네오위즈에서 고락을 함께한 개발자였으며 2006년부터 삼성자산운용에서 9년간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2014년 동료 펀드매니저들과 함께 스타트업 콰라소프트를 창업했고 핀테크 업체 핀다의 마케팅을 총괄했던 손보미 공동대표가 지난해 합류했다.

변 대표는 올해 업무 영역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펀드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허가받기 위해 올초 금융위원회에 ‘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르면 오는 6월께 나올 샌드박스 심사 결과에 따라 콰라소프트는 자산운용과 증권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변 대표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자에게 저렴한 수수료로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곧 혁신”이라며 “투자자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AI가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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