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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만도, 스프링클라우드에 지분 투자···미래차 기술 확보 나서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만도(204320)가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 제공 업체에 신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경쟁사 대비 늦은 감이 있지만 미래차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해 현대자동차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스프링클라우드에 5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7% 취득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19억원에 순익 1억5,000만원 수준인 작은 업체다. 하지만 이미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자체 자율주행차 ‘스프링카’를 선보인 바 있다. 스프링카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기도 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현재 프랑스 자율주행업체 나브야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연내 대구, 세종, 인천공항 등에서도 자율주행 셔틀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도가 투자한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지분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5조6,648억원)의 57%가 현대자동차에서 나온다. 이렇다 보니 2017년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자 실적이 연동돼 순익이 급감한 바 있다. 2016년 당기순익은 2,100억원에서 2017년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당기순익은 1,129억원에 머물렀다.





이렇다 보니 만도는 현대차 외에 다른 업체로의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진행하는 모습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신규 기술이 포함된 부품은 기존 일반 부품보다 수익성이 양호한 점도 이유다.

실제로 만도의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는 840억원으로 전년(715억원) 대비 17.4%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5.94%로 전 분기(5.32%) 대비 증가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등 연구 강화를 위해 ADAS 비즈니스 유닛도 별도 출범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자율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자율차 관련 센서인 라이다 생산업체 에스오에스랩(20억원), 전기 신호를 유리에 표시하는 업체 립하이(10억원) 등에 투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도가 지난해 정몽원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 이후 실적 개선은 물론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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