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부동산  >  오피스·상가·토지

'1조 규모' 서초 정보사부지...9修만에 주인 찾았다

엠디엠·이지스·신한 컨소에 낙찰
2.3조 투입 친환경 오피스 건립

'1조 규모' 서초 정보사부지...9修만에 주인 찾았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땅을 1조원에 매입했다. 6년 전 공매로 나와 총 여덟 번이나 유찰된 땅이다. 엠디엠은 이 부지에 친환경 첨단 오피스 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엠디엠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신한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옛 정보사령부 부지를 낙찰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낙찰가는 최저 입찰 금액인 1조 956억2,400만원이다. 부지면적은 축구장 13개에 맞먹는 9만1,597㎡에 이른다.

옛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등 법조타운,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고 54만㎡ 규모의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숲세권’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4월 신규 개통한 서리풀터널 효과로 강남 테헤란로와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금싸라기 땅은 국방부가 정보사를 이전하면서 2013년부터 공개경쟁입찰에 부쳐졌지만 그간 여덟 번이나 유찰됐다.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고, 법조타운과도 가까워 땅을 개발하는 데 많은 제한이 있어서다.

국방부는 당초 정보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지만 서초구가 2016년 ‘서리풀지구단위계획구역’을 고시하면서 뜻을 접었다. 현재는 서리풀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문화클러스터를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등 주택은 지을 수 없고 공연전시장 등 문화시설만 지을 수 있는 상태다. 구는 예술의전당과 서리풀공원, 한강 세빛섬 등을 이어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엠디엠은 이곳에 오는 2023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초구가 2016년 서리풀지구단위계획구역을 고시한 대로 세부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엠디엠은 주변의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녹지를 유지하면서 첨단 오피스 타운이 들어서도록 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는 바이오·정보통신·금융·스타트업들이 입주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며 연구개발·문화시설 등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총 대지면적이 서울 현대차 신사옥 예정지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보다 넓어 강남 최대의 오피스 타운 개발이 될 것”이라며 “주변의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강남에서 유일한 공원 속 오피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디엠은 해외 도시재생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현지 자회사를 설립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창고용지를 매입했다. 이곳에 1인 가구를 위한 임대아파트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형 창고, 신개념 오피스를 지을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