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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투자자…여의도·청량리 등 시선 돌린다





최근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의 중심이었던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규강남 아파트의 분양가가 인근 시세를 따라잡으면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만큼 투자매력도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여의도나 청량리 등 개발호재가 집중된 지역은 높은 미래가치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청량리 일대는 향후 초고층 빌딩숲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는 65층짜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빌딩이 올라가며, 과거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자리에는 최고 59층, 192m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이 들어선다. 그 옆으로 40층짜리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조성되면서 일대 스카이라인은 확 바뀔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6년에는 청량리역사에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분당선·경춘선·경의중앙선·KTX강릉선·ITX청춘이 지나는데, 여기에 강북횡단선·면목선·GTX C노선 등이 새로 깔려 교차하게 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1개 정거장이다. 추진 중인 GTX-B노선까지 확정되면 청량리역은 서울역, 삼성역과 더불어 `GTX 환승역`이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청약성적으로 드러났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효성이 지난달 청약을 받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오피스텔도 평균 40.5대 1의 경쟁률로 전실이 빠르게 마감됐다. 또 한양이 선보인 ‘청량리 한양수자인 192’는 사전 무순위 청약에서 1만 4000여명이 몰렸으며, 1순위 청약에서도 4.6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량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에서 최고 이슈는 청량리 일대로 강남에서도 투자 문의전화가 꽤 오는 편이다“며 “아무래도 강남은 투자금액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투자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청량리로 이동하는 수요가 확실히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먼저, 2020년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파크원이 완공될 예정이다. 총 63만여㎡ 면적에 지하 7층~지상 72층, 지상 56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2개동과 판매시설 1개동, 호텔 1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기준으로는 인근 63빌딩의 4배 수준이다. 이중 판매시설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이며 영업면적은 8만 9100㎡로 단일 시설 기준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이다.



또 시범 아파트를 비롯해서 수정·광장·공작·대교·진주·한양·장미·화랑·은하 등 12곳의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1976년 준공된 12층의 공작 아파트는 49층의 주상복합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고 13층, 1790가구 규모의 시범 아파트도 최고 35층, 2380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여의도는 뉴욕 맨하탄,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적인 금융중심지와 같은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되어 강남을 뛰어넘을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GTX 노선도 뚫릴 예정이다. 여의도를 관통하는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평~경기 부천시~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 길이의 광역급행철도다. 사업비는 총 5조 903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향후 개통 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연내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는 7월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부지) 일대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세대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금번 분양물량은 오피스텔 849실이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재개발을 통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4개 동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117㎡로 이뤄졌으며 총 1425가구 중 126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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