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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김원봉 추념사‘ “귀를 의심케 해”

“文 대통령 상식 선 안에 있나”

“靑 우리 사회 가장 극단 세력”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달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일 ‘김원봉은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귀를 의심케 하는 추념사였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원봉에 대한 헌사를 낭독한 대통령이야말로 상식의 선 안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추념사 속 역사인식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6·25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북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의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며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4번째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라와 가족을 위해 붉은 피를 조국의 산야에 흘린 6·25 전사자들을 뒤에 모셔두고, 눈물로 세월을 견뎌낸 가족들을 앞에 두고 북의 전쟁 공로자에 헌사를 보낸 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보수, 진보를 떠나 최소한의 상식의 선 안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전 대변인은 “청와대와 집권세력이야말로 우리 사회 가장 극단에 치우친 세력이라 평가할 만하다”며 “역사는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믿고 싶고, 보고 싶은 대로 공식연설을 작성, 낭독하고 이것이 하나의 새로운 역사로 규정되어 후대에 전달되는 것은 그 자체로 역사 왜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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