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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의류계 코스맥스’ 꿈꾸는 W컨셉 PB ‘프론트로우’는...

  "핏이 극적" 호평 '드라마 컬렉션'

  2016년 출시 후 총 11만장 팔려

  소재·패턴·샘플 관련 노하우 활용

  "K패션 해외진출 위한 지원 할 것"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의 PB 브랜드인 ‘프론트로우(FRONTROW)’는 배우 김태리의 ‘드라마 팬츠’로 여성들에게 익숙하다. 지난 2010년 론칭해 올해로 어느새 10년 차를 맞이한 중견 브랜드다. 개발부터 세일즈까지 전 단계를 프론트로우에서 담당하고 있다.

2016년 전후 50억원 내외였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두 배로 오른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론칭 당시 프론트로우가 추구했던 것은 ‘온라인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옷’이었다. 기술력에 집중하겠다고 마음 먹은 프론트로우는 당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었던 1세대·2세대 디자이너뿐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4년간의 태동기를 거치자 매출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프론트로우의 베스트 셀러는 ‘드라마 컬렉션’이다. 착용했을 때 핏이 ‘극적’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다. 2016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11만장 이상 판매됐다. 슬랙스가 14만원대, 자켓이 19만원대로 온라인 고객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 단가다. 유통 채널은 W컨셉 단 한 곳이다.

드라마 컬렉션은 2016년 봄여름 시즌에 출시한 ‘포멀한 슬랙스’ 2종에서 시작됐다. 사이즈 때문에 온라인으로 바지를 구매하는 것을 꺼리는 고객들이 있어 프론트로우는 제품기획자와 디자이너, 가장 핵심인 패턴전문가(모델리스트)가 모두 모여 고객들의 체형 분석을 시작으로 팬츠에 가장 적합한 원단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스트레치 기능을 위한 원사가 전혀 섞이지 않았음에도 사방으로 늘어나는 원단을 찾았다. 이밖에 키와 체중에 따라 14개의 사이즈로 세분화해 판매하며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프론트로우가 시즌별로 내는 아이템은 30개 전후로 연 50여종 가량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한 아이템에 대해 최대 20여종의 소재에 디자인을 적용하며 0.5㎝씩 패턴 사이즈를 수정하는 등 다양한 수정과 테스트를 거쳐 제품 출시를 결정하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프론트로우는 그동안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1년여간의 개발 끝에 올해 9월 말 남성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국가도 점차 확대한다.

더블유컨셉코리아는 프론트로우를 10년 동안 운영하며 쌓은 소재·패턴·샘플 퀄리티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K패션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개발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유진 더블유컨셉코리아 이사는 “뛰어난 디자인력을 가진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더블유컨셉코리아가 지원해 K패션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는 2017년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빌딩의 한 층을 아예 프론트로우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마련된 샘플실에서는 제품기획자, 디자이너, 소재MD, 모델리스트, 샘플실 기술자, 생산MD가 제품을 개발한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W컨셉코리아가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빌딩 3층에 마련된 ‘프론트로우’ 샘플실 전경./성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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