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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면 잃는다...페어웨이 '생존게임'

[KLPGA 한국여자오픈 13일 개막]

러프 더 길어진 역대급 난코스

페어웨이 폭 평균 23~25m 불과

대세 최혜진 메이저 2연승 사냥

오지현·김지현·조정민 등 도전장

최혜진




김지현


오지현


‘페어웨이를 사수하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출전선수들에게 내려진 과제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 여자오픈은 13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호주 코스(파72·6,689야드)에서 열린다.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과 함께 험난한 코스도 대회의 주인공이다. 올해로 6년째 이 대회를 개최하는 베어즈베스트는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설계한 세계 각지 유명 골프코스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홀들을 모아 만든 곳이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전장이 길고 공략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여자오픈 기간에는 더욱 험난한 코스로 변모하는데 올해는 난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는 게 대한골프협회 측의 설명이다.



페어웨이와 러프에 놓인 두 개의 볼이 러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긴 전장보다 더 큰 공포의 대상은 러프다. 지난해 45㎜ 수준이던 페어웨이 양옆 러프 풀의 길이는 올해 80~90㎜로 길렀다. 볼이 떨어지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1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페어웨이를 좁혀놓았다는 게 문제다. 페어웨이 폭은 평균 23~25m에 불과하고 2번홀(파5)은 19m밖에 되지 않는다. 그린 앞쪽에도 깊은 러프를 조성해 볼이 굴러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 그린은 스피드를 3.7m까지 올려 유리판을 만들 계획이다. 박성현(26)이 4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우승했던 지난 2015년 대회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승 후보군이 ‘똑바로 멀리 쳐야 하는’ 선수들로 점쳐지는 가운데 최혜진(20·롯데)을 1순위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나가 3승을 거둔 최혜진은 다승과 상금(5억2,709만원), 평균타수(70.431타)에서 1위를 달리며 ‘대세’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 여자오픈에서 4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이루면 2위인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타이틀 싹쓸이의 기반을 굳힐 수 있다.

지난해 우승한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2003년과 2004년 우승한 송보배 이후 15년 만의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김지현(28·한화큐셀)은 대회 두 번째 우승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박지영(23), 조정민(25), 이승연(21), 조아연(19) 등과 꾸준히 첫 승을 두드리는 장하나(27), 박민지(21), 김지영(23), 김아림(24) 등도 메이저 왕관을 정조준한다.

챔피언은 2억5,000만원의 상금과 5,000만원 상당의 기아차 카니발 하이리무진, 그리고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출전권을 챙길 수 있다. 갤러리 경품도 기아차 쏘울 부스터, 태그호이어 시계 등 풍성하다. 대회장 곳곳에는 새로 공개되는 K7 프리미어를 비롯한 차량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The K9 시승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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