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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번엔 홍콩 문제…中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라"

겅솽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내정간섭에 항의해 지난 10일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넘어선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하고 있다. 홍콩시민의 7분의1에 해당하는 103만명이 운집한 이번 시위는 지난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최대 규모다. /홍콩=AFP연합뉴스




홍콩에서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때문에 현지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홍콩 정부가 제안한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겅 대변인은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 내의 일로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무책임하고 잘못된, 이러쿵저러쿵하는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홍콩 특별행정구의 조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바라보고,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며, 어떤 방식으로라도 홍콩의 일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슬람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하는 신장위구르(웨이우얼)자치구의 인권 유린을 비판한 것과 관련 폼페이오가 인권과 종교를 구실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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