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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희호 여사 빈소 찾은 황교안 대표 "민주화 한길 걸은 분" 애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가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긴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11일 황 대표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이 여사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요 정치적 동지로서 한평생 함께 민주화의 한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서 헌신하신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저와 한국당은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여사는 또 1세대 여성 운동가로서 여성 인권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며 “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살게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서 남기셨던 유지를 저희가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해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이 같은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상임이사가 11일 발표문을 통해 공개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 상임이사는 발표문에서 “이 여사님의 장례는 유족, 관련단체들과 의논해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세 명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연합뉴스




그는 “유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면서 성경을 읽어드리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때 여사님도 함께 찬송을 부르시며 편히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여사님께서는 평생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늘 함께하시고,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서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일을 계속하시다가 소천하셨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문을 낭독한 후 “이 여사님이 지난 3월 20일 입원해 83일간 병원에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환을 조금 회복해 사저로 돌아갈 것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노환이 아닌 다른 질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북한 측의 조문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대표가 고문으로 참여한다.

김 상임이사는 “5당 대표가 모두 장례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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